안내자료

은총의 숲 이야기

 몽골 은총의 숲 생태기행 후기 - 은총의 숲을 넘어 은총의 바다까지정대위 목사 (청주광림교회) 이번 몽골 은총의 숲 생태기행은 기장 충북노회 기후정의위원회가 주관하여 7월 14일(월)부터 19일(토)까지 4박 6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충북노회 기후정의위원회에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었고,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생태기행이었습니다.  이번 생태기행을 통해 우리는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 비상사태 속을 살아가는 지금의 시대적 현실 속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직접 받고 있는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 신앙인의 삶이 어떠한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하는지 배우고 고민하며 결단하는 소중한 여정이 되었습니다.  몽골은 지구 평균보다 기온 상승 속도가 더 빠르며, 그 결과 국토의 80% 이상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0~30년간 2,000개 이상의 하천과 호수가 사라졌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번 생태기행에서 사막화 지역과 말라버린 호수를 직접 바라보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분명한 희망이 보였습니다. 그것은 몽골의 ‘은총의 숲’에서 자라고 있는 수많은 나무들이었습니다. 한국교회 성도들의 정성과 기도, 그리고 꾸준한 후원이 그 숲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는 작아 보였지만, 그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고 있었고, 그 숲은 토끼와 새들이 머무는 생명의 터전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생명은 그렇게 다시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또한 가장 나무가 자라기 어렵다는 몽골의 땅에서 숲이 자라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에게 큰 도전을 주었습니다. 기후위기 속에서도 창조주 하나님을 고백하는 이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행동할 때, 기후붕괴의 흐름을 막아낼 수 있는 희망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게르에서 머무르는 동안 보았던 밤하늘의 별빛은 잊기 어렵습니다. 쏟아질 듯 가득한 별과 은하수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고백하게 되었고, 테를지 국립공원의 광활한 자연에서도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인간이 얼마나 작고 연약한 존재인지,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께서 맡기신 이 땅을 지키고 돌보아야 할 청지기의 사명을 부여받은 존재임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생태기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방문한 이태준 기념관은 우리에게 다시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생명을 살리는 일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며,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걸어가야 할 분명한 사명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일정을 위해 수고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언제나...
2025.11.05
생명이신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 - 김진수 목사, 옥천제일교회, 기장 충북노회 기후정의위원회올해는 기상 관측 이래 기온이 최고를 경신했다는 보도가 연일 쏟아지는 여름을 보냈습니다.이렇게 기후변화를 체감하며 살고 있는 상황에 비행기를 타고 왜 몽골에 가야 하나 고민이 되기도 했습니다. 비행기를 타는 순간 많은 온실 가스를 하늘에 남긴다는 데 말이죠.비행기는 1키로미터 이동 시 기차의 20배, 버스의 3~4배, 승용차의 2~3배에 달하는 탄소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고민 끝에 생태기행 날짜가 다가왔습니다. 지난 7월 14일부터 19일까지 기장 충북노회 생태정의위원회 몽골 은총의 숲 생태기행이 진행되었습니다.참여인원은 12명으로 단촐했습니다. 저녁 비행기로 청주공항에서 출발해 도착한 몽골의 늦은 밤은 무척 차가웠습니다. 아침이 되어 은총의 숲 주변을 보는 순간 침침하던 눈이 저절로 밝아지는 느낌이 드는 확트인 대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몽골 사람들이 시력이 평근 2.0 이상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대지에는 듬성듬성 풀이라고 말하기에 안타까울 정도로 메마른 초록 풀들만 눈에 띄었습니다. 원래도 매마른 땅인데 올해 몽골에서는 가뭄이 심해 기후 변화를 더 심하게 겪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도 작년 여름부터 1년 간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한 일교차가 큰 기후와 부족한 수분으로 식물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그곳에서 나무를 심는 이들이 있다는게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은총의 숲 조성을 위해서 헌신하고 계신 교수님의 강의에서 그간의 노고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몽골의 땅은 대한민국 면적의 16배나 될 만큼 광활하지만 전 국토의 80%가 영구동토층이라고 합니다. 땅을 2~3미터만 파고 내려가면 얼어 있는 땅이 대부분이라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기 어렵고, 땅 위쪽은 기후변화로 인한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나무가 자랄 수 있는 수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합니다.게다가 거센 사막의 모래바람까지 견뎌야하기 때문에 몽골에서는 숲이라고 해봐야 성인의 무릎 정도밖에 자라지 못한 작은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는 정도라고 합니다.사막화가 진행되는 초원 한복판에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는 것은 무모해 보였지만, 누군가 믿음으로 씨앗을 심고 기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은총의 숲 조성 현장을 직접 보며 와 하고 놀라워하는 나 자신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 몽골 은총의 숲 생태기행은 밤에는 무수한 별을 보면서, 낮에는 더 광활한 대지를 바라보면서,생명이신 하나님의 숨결을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2025.10.28
지난 6월 기장여신도회에서 몽골 은총의 숲 생태기행에 함께하셨던 박유선 집사님께서 재미있게 써주신 몽골 은총의 숲 생태기행 후기 입니다.   몽골 은총의 숲 생태기행 후기 - 노란 장화 신은 교수님 박유선 집사 서대전교회, 기장여신도회 몽골 은총의 숲 생태기행은 출발 전부터 고민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냥 관광으로 떠나는 여행이 아니기에, 생태기행의 취지에 맞게 짐을 줄여서 탄소발자국을 최소한으로 남겨야 했기 때문이죠. 정말 이렇게 오랜 기간 오랜 고민으로 짐을 싸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변화무쌍한 몽골의 날씨로 겨울 경량 패딩부터 여름 티셔츠까지 챙겨 넣어야 했었는데, 간신히 여행 가방의 1/3을 비웠습니다.인천공항에서 전국의 여신도분들을 새롭게 만나고, 우리와 함께 하실 목사님들을 뵈니 생태기행이 시작되었음이 실감되었습니다. 새로운 만남의 설레임과 앞으로의 기행에 대한 두근거림을 안고 몽골의 칭기스칸 공항에 도착하자, 은총의 숲 센터 이○○ 목사님과 최○○ 교수님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은총의 숲을 담당하시는 두 분의 안내로 아르갈란트 솜에 있는 ‘몽골 은총의 숲’에 도착했습니다. 은총의 숲에서 교육을 시작하는데 최○○ 교수님이 노란 장화를 신고 나타나셨습니다. 최○○ 교수님은 노란 장화가 다니기에 제일 편하다면서 울란바토르 도심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노란 장화를 신고 다니셨습니다. 생태기행 내내 노란 장화 신은 교수님은 어느 누구와 이야기를 하시더라도 숲에 대해, 나무에 대해 알려주는 것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너무나 자상하고 친절하게 몽골의 자연 환경에 대해, 기후위기에 대해, 은총의 숲 조성 과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생태기행 첫 날은 기념으로 나무 세 그루를 심으며 “생명, 정의, 평화”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몽골 땅에서 온전히 뿌리를 내리고 그늘을 드리우며 새들의 쉼터가 되는 나무로 자라기를 기도했습니다. 다음날은 후스타이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에 있는 물츠크 지역의 사막화 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우리는 끝없이 펼쳐진 메마른 초원 한 끝에서 홀로 푸르게 숲을 이루고 있는 은총의 숲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 부르던 “사막에 샘이 넘쳐흐르라. 사막에 꽃이 피어 향내내리라. 주님이 다스리는 그 나라가 되면은 사막이 꽃동산되리라” 찬양이 현실이 되어 눈앞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셋째 날은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동안 노랑 장화 신은 교수님께서 은총의 숲이 있는 지역이 사막화가 되어간다고 하실 때는 그 말이 실감이 되지 않고 원래부터 사막 지역이었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는데, 푸르른 숲과 기암괴석이 멋진 테를지 국립공원에 와보니, 지구 온난화로 이렇게 푸르른...
2025.09.16
올해 9월 네팔에서 일어난 부정부패에 대한 항의 시위로 네팔의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네팔 은총의 숲을 위해 수고하시는 현지 단체 TREE가 활동하는 지역에서도 시위가 일어났었는데, 다행이 큰 충돌과 사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네팔에서 수고하시는 TREE의 대표 선교사님이 이와 관련해서 기도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함께 마음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네팔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네팔은 빨리 안정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국인들의 존경을 받는 대법원장 출신 수실 까르끼라는 분이 임시 수상직을 맡아 과도정부를 이끌며 6개월내 총선을 치르게 됩니다. 유래 없는 청년 중심의 시민 운동이 뿌리 깊은 부패 정치에 커다란 경종을 울려 주었습니다. 과정 가운데 심한 충돌로 50명이 넘는 귀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정국이 어지러운 틈을 타고 14,000명 가까운 죄수들이 탈옥을 한 상태입니다. 신뢰를 잃은 경찰 대신 군대가 치안을 맡고 있는데 그 죄수들을 다시 돌아 오게 하는데 충돌이 있을것 같습니다. 과도 정부가 네팔의 다양한 집단들의 상충되는 이익 주장을 지혜롭게 조절하고 국가를 잘 안정 시킬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주세요!차기를 기다리는 정치 예비 후보들도 이번 일을 교훈 삼아 국민들이 자신들의 이익 착취와 군림의 대상이 아니라 섬김의 대상임을 깊이 깨달을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5.09.16
부스러기 은혜가 자라는 땅박상훈 목사, 산본중앙교회, 예장 안양노회 생태정의윈원회 위원장 몽골의 광활한 대지. 끝이 보이지 않는 하늘과 땅이 맞닿은 그곳,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아르갈란트 벌판 한가운데에서 생태기행에 오른 우리는 작은 기적을 보았습니다. 한눈에 봐도 나무를 심기엔 너무나도 부적절한 땅이었습니다. 물도 부족하고, 바람은 매서우며, 햇빛은 땡볕처럼 내리쬐고, 땅은 단단하고 척박한 곳. 그런데 그 땅에 정말로 푸른 생명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은총의 숲’이라 불리는 조그만 조림지에는 수만 그루의 묘목들이 해를 향해 고개를 들고 서 있었습니다. 한 그루, 또 한 그루. 처음에는 믿기지 않을 만큼 작고 연약해 보이는 나무들이었지만, 그곳을 가꾸는 이들의 손길과 눈물, 그리고 기도와 정성이 더해지자 놀랍게도 2만 5천 그루가 넘는 나무가 살아났고, 생존율은 무려 85%를 넘겼다고 합니다. 그 생존률을 보면서 현지의 사막화 전문가들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합니다.그 땅을 지키던 한 몽골 현지인 부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나무들이 자라면, 다시 사람들이 돌아올 수 있을 겁니다.” 기후변화와 가뭄으로 인해 떠나갔던 사람들이, 이 생명의 숲을 다시 보며 희망을 갖게 되리라는 믿음. 그 말이 얼마나 깊고 울림 있게 들리던지요.그날 우리는 그 숲 한가운데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직은 키 작은 나무들이었지만, 분명히 하나님이 주신 ‘표징’처럼 느껴졌습니다. 땅 위에 드리운 하늘 아래에서, 우리의 입술은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찬양을 불렀고, 그 찬송은 마른 흙 위로 울려 퍼지며 초원의 바람을 타고 사막 끝까지 흘러갔습니다. 그 순간,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어디선가 한 여인의 목소리가 포개어 들리는 듯했습니다. “주여, 부스러기라도 주십시오.” 예수님께 간청하며 자신의 딸을 살려달라고 부르짖던 한 가나안 여인의 음성이었습니다(마 15:21 ff). 그녀는 이방인으로서, 경계 밖에 선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엔 침묵으로, 거절로, 차가운 시선으로 외면당했지만, 그녀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겸손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믿음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님의 응답을 끌어냈습니다.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그녀는 경계를 넘은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였고, 하나님의 은총이 이방 땅을 넘어 흐르게 만든 믿음의 통로였습니다.저는 문득 깨달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밟고 있는 이 ‘은총의 숲’도, 어쩌면 그 여인의 부스러기 은혜를 향한 믿음과 닮았다는 것을..., 사막 한복판에 나무를 심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보면 무모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202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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